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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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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1,161회 작성일 2021-02-26 23:20: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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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살 (Suicide)

자살은 고의적으로 자신에게 부과하는 죽음이다. 자살은 함부로 저지르거나 의미가 없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에게 심한 고통을 주는 위기나 어려운 문제로부터의 탈출인 것이다.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은 고통의 신호를 보내며 구조를 요청하게 된다.

1. 역학
* 자살은 인간의 10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1970년부터 1980년까지 23만명이 자살하였으며, 이는 하루에 75명이 자살한 셈이다.
* 인구 10만명당 25명이 넘는 나라는 스칸디나비아.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동부유럽국가, 일본이며, 10만명당 10명 이하인 나라는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이집트, 네덜란드 등이다.
* 자살 기도자 수는 자살자 수의 8~10배나 된다. 자살자는 성별로는 남자에서 여자보다 2~3배 더 많으며, 반대로 자살기도는 여자에서 남자보다 4배나 더 많다.
* 정신건강과 자살과의 관계를 보면 물질남용, 우울증, 정신분열병, 기타 정신장애가 자살의 중요한 요인들이다.
* 과거 자살기도 여부가 자살위험이 높은 환자를 분별하는 가장 으뜸가는 지침이다. 자살한 우울증환자의 약 40%가 과거에 자살기도를 하였으며, 두 번째 자살기도는 대개 3개월 이내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2. 원인
공통적인 자살심리는 문제 해결의 기미가 안보이거나 대처할 능력이 없을 때 자행된다. 흔히 표면적인 이유로는 가족 내 불화, 친구, 이성, 가족들로부터의 거부, 욕구좌절 내지 실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입시 스트레스와 관련된 자살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1) 유전적 측면
자살 시도자의 가족과 쌍생아 연구를 살펴보면 이들에서 역시 자살률이 높다. 특히 가족 중에 기분장애, 알코올 중독이 흔하다.

2) 생물학적 측면
자살을 기도한 우울증 환자에서 세로토닌의 결핍을 발견할 수 있으며, 여러 연구에서 세로토닌 체계의 결핍과 충동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많은 학자들은 자살을 충동적 행동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

3) 사회적 측면
소아 청소년은 일반적으로 극박한 주변환경 노출에 취약하다. 결손가정, 가족내 폭력으로 인한 만성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살이 빈번하다. 구체적으로 흔한 자살심리를 열거하면
① 입시부담, 학교 내 폭력, 부모 처벌에 대한 공포 등의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자살
② 부모, 선생님에 대한 강한 분노감정으로 인한 보복심리
③ 못난 자기 징벌성의 자기 처벌
④ 죽은 친구나 부모를 저승에서 만나기 위한 재결합 심리에서이다.
참고) 18세기 사회학자 에밀 듀르깽에 의한 자살의 구분
* 이기적 자살 : 개인이 어느 사회 집단과도 밀접한 융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
편집형 정신분열병, 분열성 인격, 경계성 인격장애, 만성정신분열병, 우울증 등
* 이타적 자살 : 개인이 속한 사회집단에 지나치게 융화결속된 나머지 그 사회집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 예) 가미가제, 자살폭탄테러
* 무통제적 자살 : 사회집단에 대한 개인의 융화나 적응이 돌연히 차단되거나 와해된 경우에 발생, 경제적인 파상, 사회적 규범, 가치의 붕괴

4) 심리학적 원인
최초로 자살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을 한 사람은 프로이드이다. 그는 자살이란 자신이 동일시한 대한에 대한 무의식적 공격이라고 하였다.
최근 자살에 관한 많은 연구는 어떤 특정한 정신역동이나 인격구조와의 관련보다는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공상, 즉 내가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하는 공상으로부터 자살의 정신역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자살하려는 공상을 실행에 잘 옮기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하고 고통을 당하고 있거나 혹은 자기애적 손상을 받은 사람이거나, 지나친 분노나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거나 혹은 죽은 사람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다.


3. 자살가능성의 진단
자살위험도가 높은 요인은 다음과 같다.
45세 이상의 연령, 알코올 의존, 격노, 폭력, 흥분, 과거의 자살기도, 남자, 도움받기를 원치 않음, 장기간 지속되는 우울증, 과거의 정신과 입원치료경험, 최근의 상실 또는 이별, 신체적 질병, 실직 혹은 은퇴, 독신 혹은 과부, 이혼
특히 45세 이상의 남자, 알코올 의존, 폭력적 행동, 과거 자살기도, 과거의 정신과 입원경험들에서 높다.

자살로 생명을 끊은 사람들 10명 중 8면은 그들의 자살의도를 경고하였으며 그들의 50%는 분명히 죽기를 원한다고 이야기 했다. 만약 환자가 자살계획을 갖고 있다면 특별히 위험한 증후이다. 자살의 위협을 보이던 환가가 과거보다 조용하고 침착해지면 역시 불길한 징후이다.


4. 치료
자살의 가장 근본적 치료책은 예방이며, 자살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일단 입원치료를 요한다.
개인면담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퇴원 시에 반드시 자살의도를 확인하고 외래 치료계획과 자살충동 등의 응급상황 발생시 긴급연락망을 구축해 놓아야 한다.


< 자해 >
자해는 자살에 가까운 형태로서 자기파괴의 한 형태이며, 자신 또는 내부화된 대상을 벌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욕구에 의해 생긴 공격적 충동 때문에 일어난다.
자해는 정신과에 입원한 환자의 약 4%에서 일어나며, 여자와 남자의 비율은 3:1이다. 정신과 환자들에서 자해의 빈도는 일반인의 약 50배나 된다.
자해 환자들은 대체로 20대 들로서 흔히 예리한 면도칼, 칼, 유리조각으로 손목, 팔, 허벅지, 다리 등을 긋는다. 얼굴, 복부, 유방을 드물다. 그들의 대다수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대개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분노, 긴장의 완화 그리고 죽고 싶은 마음 등이다.
그들의 대다수는 인격장애자들이며, 보통 사람들에 비해 내성적이고 신경증적이고 적대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