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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하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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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993회 작성일 2021-02-26 23:18: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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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1. 정의
공황발작은 대개 한시간 이내의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강렬한 불안이나 공포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때 심계항진이나 빈맥과 같은 자율 신경계 증상들이 함께 동반된다. 이런 공황발작이 예고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공황장애라고 한다. 환자들은 흔히 내과를 먼저 방문하게 되며 심근경색증이나 히스테리성 증상으로 오인받는 경우도 흔하다. 환자들은 평소에도 그런 현상이 생길까 불안하고 긴장되며, 혼자 멀리 나가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하고, 큰 병에 걸린 것 같아 여기저기 검사하러 다니고,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자주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고통을 자신만이 겪고 있다고 생각하며 대단히 희귀한 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100명 중 1.5-3명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상당히 흔한 질환이다. 심장내과 환자의 상당수는 공황장애 환자라고도 한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않았던 공황발작의 반복과 한 달 이상의 기간동안 지속되는 또 다른 발작에 대한 걱정, 공황발작의 의미에 대한 지나친 우려 혹은 이러한 발작과 관련된 행동의 급격한 변화 등을 말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나 장소에서 급작스럽게 강한 공포감을 느낀다. 예를 들면 :
- 교통 체증 상태에서, 갑자기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어짐.
- 상점에서 줄 서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손바닥이 끈적 끈적해지고 심장이 고동치는 것처럼 느껴짐.
- 복잡한 극장 안에 앉아 있다가, 쉽게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생각과 함께 자신의 명치 끝 부분이 콕콕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주로 성인기 초반에서 30대 중반사이에 발병되며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높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의 관한 연구결과에서 보면, 공황장애 환자의 50%-65%가 주요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공황장애는 가족력이 있다. 그러므로 가까운 가족구성원 중에 공황장애 환자가 있으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 중에 공황장애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공황장애 발병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2. 원인

무엇이 불안과 공황을 일으키는 지에 대한 답은 한가지 요인으로 완벽한 설명을 하지는 못한다. 인지행동치료적인 면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전반적인 자율신경계의 취약성(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둘째- 스트레스(신체적 요인, 정신적 요인)
셋째- 대처능력

다시 말하면, 불안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취약성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가 급작스럽게 증가하거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저하되었을 경우에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인가 인식하는 것이다. 타고난 취약성이나 환경적인 스트레스는 변화 시키기가 힘들다. 노력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다.

공황과 불안의 원인에 대해서 중요한 몇 가지를 강조하자면

첫째,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신체 질환이나 생물학적 기능 이상에 의해 불안이나 공황이 일어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물론 흔하지는 않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부신의 종양이 있을 경우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것은 특별한 경우이며 일반적인 불안이나 공황발작은 어떤 신체적 질병에 의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공황발작은 우리 몸에 있는 화학 물질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경화학 물질은 우리 뇌의 중추신경계에 들어 있는 것이며, 공황발작이나 불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는 노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이란 것이 있다. 불안을 경험하는 동안 이러한 종류의 신경화학 물질의 양이 증가하는 듯 하지만, 이러한 물질의 불균형이 공황과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증거는 없다. 즉 이러한 화학 물질의 증가가 불안의 원인인지, 불안 증상 자체의 특징인지는 분명히 말하기 어렵다. 다만, 이 시점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공황과 불안이 어떤 생리적인 변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마찬가지로 인지적 과정, 즉 우리의 생각 그 자체가 불안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물론 인지적 과정 혹은 생각은 불안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생각 자체가 불안의 단일 원인은 아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불안과 생각의 관련성, 그리고 생각과 생리적 과정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강조를 한다.

셋째, 불안과 관련하여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점은 불안 자체는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라는 것이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신체 반응이 부적절한 시간, 즉 두렵거나 흥분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때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신체 반응이 강도를 만났다든지 아니면 차에 치일 뻔했다든지 하는 실제적인 위험 상황에서 나타난다면,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반응일 것이다. 또한 불안 발작이 또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무언가 위험하거나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을 때 불안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안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흔히 일어나게 된다. 또한 당신이 공황발작의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사람이 죽었다던가, 직장이나 집안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거나 혹은 결혼 생활이나 자녀에 대한 문제가 있을 때 첫 번째 공황발작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공황발작이 아닌 다른 형태의 반응, 예컨대 두통, 위궤양, 고혈압 등의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나쁜 일 뿐만 아니라 좋은 일도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크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 아이가 태어나거나 결혼을 하는 것 등도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불안 발작이 왜 집을 떠나거나, 새로운 일이나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 20대에 많이 시작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3. 증상

공황장애는 반복적으로 공황발작(강한 공포감이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을 경험하는 의학적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공황 발작을 겪은 모든 사람이 공황 장애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공황 발작 : 공황 발작은 공황장애의 기본적인 증상이다. 이런 발작은 매우 흔하게 보이는데 약 14명 중 1명 꼴로, 일생에 한번은 경험한다.

공황발작은 다음 증상 중 적어도 다음 중 4가지 증상이 수반되어야 한다:

① 가슴 두근거림이나 심계 항진
② 발한
③ 떨리거나 흔들리는 느낌
④ 호흡곤란
⑤ 질식감
⑥ 흉부동통이나 압박감
⑦ 메스꺼움이나 복통
⑧ 어지러움이나 두통, 현기증
⑨ 비현실적인 느낌이나 자신이 분리되는 느낌
⑩ 자제할 수 없는 미칠 것 같은 공포감
⑪ 죽음의 공포
⑫ 손, 발의 저림 (감각이상)
⑬ 온 몸이 뜨겁거나 찬 느낌

이러한 증상과 징후는 일반적으로 갑자기 생겨나 10분 안에 제일 심해진다.

발작 후의 상태 : 공황장애 환자에게는 발작 후 최소 1달 동안은 다음 증상 중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 다음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감
- 다음 발작을 피하기 위한 행동의 변화

발작의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두려움 : 예를 들면, 발작이 신경쇠약이나 심장병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두려움

광장공포증: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광장공포증은 어떤 장소나 상황에 대한 공포감을 말한다. 예를 들면 :

- 사람이 많은 곳에 있거나
- 엘리베이터를 탈 때
- 차를 타고 다리 위를 건널 때
- 혼자 집 밖으로 나와 있을 때
-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광장 공포증과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이들이 이런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면, 매우 불안해하며 그들의 공포를 가라앉혀 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광장공포증의 모든 환자들이 공황발작을 경험하지는 않는 것처럼, 공황장애의 모든 환자들이 광장공포증을 가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