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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의 치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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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1,001회 작성일 2021-02-26 23:16: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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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의 치료
강박장애는 분명 뇌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뇌질환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푼다거나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고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다루는 전문가인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정신과 전문의는 강박장애의 치료에 적절한 평가와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한 보고에 의하면 강박장애의 증상이 시작되고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될 때까지 약 17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정확한 증상의 평가와 적절한 조기 치료계획이 필수적이다.
약물치료는 최근 개발된 세로토닌 특이 재흡수차단제 (SSRI)가 효과가 있으며,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환자들에게 가장 알맞은 약물을 선택하여 줄 것이다. 급성기 치료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기위하여 약물치료는 적어도 몇주 혹은 몇 달이 지나야 효과가 나오기도 한다.
약물치료와 아울러 인지-행동치료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박증의 정신 치료
강박증이 주로 약물과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정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강박적 성격장애환자인 경우에는 약물이나 인지행동치료는 별 효과가 없으며, 정신치료가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정신치료는 정신과에서 가장 전통적인 치료방법으로서 치료자와의 면담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보다도 그러한 행동을 일으킨다고 생각되는 무의식적인 동기를 이해함으로서 행동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는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치료에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고통, 방어기제 등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을 도와주도록 한다.
강박증환자의 정신치료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가 `통제`와 관련된 문제이다. 의심이 많고 완벽하려고 하는 것이 자기자신의 내부나 혹은 외부 세계를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신경증적인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결정을 잘못하여 큰 재앙이 올 것 같아 결정을 하지 못한다. 강박증환자는 이렇게 함으로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안전하고 걱정이 없게 만든다는 일종의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의 위험이 있을 것 같아도 견뎌야 한다. 강박증환자에게 위험을 피하지 말고 대면하게 하는 것은 정신치료의 중요한 방법중의 하나이다.
정통적 정신치료에서는 치료자는 오랫동안 환자의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충분히 듣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강박증환자의 정신치료에서는 치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강박증의 정신치료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왜 불안정하게 느끼게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불안은 살아가는데 있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불안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반된다는 것을 받아드리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자신의 행동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강박증의 정신치료에서는 너무 오랜 시간동안 과거 문제를 다루는 것은 좋지 않다. 과거 사건은 기억이 정확한 지에 대하여서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끝없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불확실성이 계속된다. 보다 확실하고 명백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현재의 상황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여기 현재`의 상황 속에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강박증의 약물 치료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물에 의하여 강박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약 80-90%의 환자에서 약물에 의하여 증상의 호전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약물에 의하여 증상이 어느 정도까지 호전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인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약물단독으로 증상이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호전을 보이는 환자들은 약 30-60% 정도의 증상이 감소한다고 한다. 물론 이 정도의 증상의 호전은 환자 스스로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며, 또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약물에 의하여 증상의 호전이 있지만 남아 있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역시 행동치료를 같이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를 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약물치료의 효과,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는 기간, 약물치료의 한계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병적인 의심과 확인을 강박증상의 하나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자세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치료에 대한 의심과 확인을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는 데는 약 6-10주이상의 시기가 필요하고, 3-4 개월 이상 약을 사용해보아도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다른 약으로 바꾸어야 하는 등의 단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사용하고 곧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약물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든지, 혹은 자신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곧 좌절하고 말거나, 치료자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1-2주간의 약물치료후 호전이 없다고 곧 다른 병원으로 전전하는 것은 결국 치료기간만 연장할 뿐이다. 따라서 치료의 초기에 치료방법과 경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향후 장기간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강박증의 약물치료는 클로미프라민에서부터 시작된다. 클로미프라민은 항우울제 약물이다. 그런데 60년대 말과 70년대에 이미 이 약물이 우울증상을 호전시키는 작용과는 달리 강박증상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관찰하게 되었다. 이후 체계적인 연구에서 클로미프라민은 강박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히게 되었다. 클로미프라민은 1990년에 미국에서는 최초의 공식적인 강박증 치료제로서 인정받았다. 이 약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약 80%의 환자들에서 약 50%의 강박증상 감소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클로미프라민의 항강박효과가 우울증상이 좋아지면서 나타나는 이차적인 효과가 아니라는 것은 같은 계열의 삼환계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이나 이미프라민은 강박증상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다. 클로미프라민이 다른 삼환계 항우울제와 다른 점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중에서 세로토닌 신경계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신경간극에서 세로토닌 제흡수를 차단함으로서 뇌의 세로토닌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임으로 일명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RIs)라고 한다. 이후 90년대 들어와 항강박제로 사용되기 시작하는 약물들들인 플루옥세틴, 세트랄린, 파록세틴, 플루복사민등이 모두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클로미프라민이 세로토닌 뿐만 아니고 다른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이 나오는 반면에, 최근에 사용중인 이러한 약물들은 세로토닌에만 특이하게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 라고 불리우고 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하나이다. 1997년도의 미국의 약물 판매고를 보면, 1위가 속쓰림을 치료하는 아스트라 머크회사의 프릴로섹이며 2위가 프로작이다. 이외에도 5위가 세트랄린이며, 7위가 파록세틴이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인 3가지 약물을 합하면 97년도 판매고가 40억불정도이니 1위인 프릴로섹이 20억불정도이니 미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