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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중독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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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2,264회 작성일 2021-02-26 23:23: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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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중독

남녀노소 구별없이 초등학생부터 80대의 할머니까지 “예쁘게 해달라”며 성형외과를 찾고 꽃미남을 꿈꾸는 젊은 청년은 물론 나이의 흔적을 지우려는 원로 정치인까지 얼굴과 몸을 시술대에 맡긴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성형수술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해 한 개인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명약이나 해결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성형수술이 자 되면 “한 군데만 더!”라며 중독이 되고 실패하면 얼굴을 망치거나 재수술을 반복해 또다른 중독환자가 된다.

서울대 의대 정신과팀이 전국의 여대생 1,565명, 남대생 469명 등 2,034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심층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여대생의 52.5%가 미용성형을 했고, 82.1%가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대생의 25.3%는 쌍꺼풀 수술을 받아 “쌍꺼풀 수술은 입학선물”이란 말이 입증됐으며 성형을 안 한 사람은 67.1%가 성형수술을 희망한 반면 성형수술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95.7%가 더 받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10명 가운데 4명은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7명은 성형중독 증세를 보였다.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얼굴과 몸에 칼이나 레이저를 들이댈까?

실력과 인품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회가 아니라 외모 등으로 판단되는 사회에서는 “인물만 괜찮으면 대접받고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할텐데...”란 생각으로 자신의 외모를 성형수술로 바꾸려 한다. 또 기혼여성의 경우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성형수술을 하며 그런 생명을건 수술을 통해 성형수술에나 의존하는 한심한 자신에게 벌을 주는 가학적 심리가 있다는 진단이 있다.

이런 심리적 요인도 있지만 자신의 존재가치나 성형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성형중독에 이르게 한다. 주변이나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것이 아니라 미용실 등에서 이뤄지는 불법수술, 돌팔이들의 ‘야매’수술에 자신을 맡기다가 인생을 망치는 사례도 있다.

또 한편으론 의사들의 양심없는 상술도 큰 문제다. 성형수술은 마술이 아니라 의료행위임에도 분명히 된다, 안 된다를 말해주지 않거나 전신마취를 해야 할 경우 사전에 마취안전 검사도 없이 당일날 수술을 하는 의사는 피해야 한다.